아기가 첫 단어를 말하기 까지 준비 과정

1. 옹알이의 시작: 아기의 첫 언어 발달 단계 (0~6개월)

 

 

아기가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옹알이(발성 연습) 과정을 거칩니다. 옹알이는 신생아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하는 발성 활동으로, 울음소리와 같은 비의도적 소리에서 시작됩니다. 생후 6개월 전후로 아기들은 자율적으로 모음과 자음을 결합한 옹알이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아", "우", "다"와 같은 단순한 소리가 이 시기의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부모와 아기 간의 상호작용입니다. 부모가 옹알이에 반응하면 아기는 자신의 발성이 주목받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더 많은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이 단계는 단순한 소리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기가 청각적 자극과 신체적 발달을 통해 언어 구조를 배워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때 부모가 자주 말하고, 노래하거나 책을 읽어주는 것이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옹알이에서 반복적 발음으로: 소리의 규칙을 배우다 (6~9개월)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아기들은 옹알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 시기의 옹알이는 단순한 발음을 넘어서, 언어 구조를 흉내 내는 형태로 발전합니다. 예를 들어, "바바", "다다"와 같이 음절이 반복되는 패턴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아기들이 자신이 낼 수 있는 소리의 조합을 실험하며 언어의 기본 구조를 학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시기의 중요한 특징은 아기들이 언어적 소리와 비언어적 소리를 구분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나 가족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그 발음의 억양을 기억하며, 이를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스스로 흉내를 냅니다. 또한, 아기들은 특정 소리를 내면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그 소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파악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부모는 아기의 옹알이에 자주 반응하며, 아기가 내는 소리를 따라하거나 칭찬해주는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기는 자신이 내는 소리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점차적으로 깨닫습니다.

 

 

 

아기가 첫 단어를 말하기 까지

 

 

 

 

3. 첫 단어의 전조: 특정 소리와 의미를 연결하다 (9~12개월)

 

 

생후 9개월 이후에는 아기의 옹알이가 점차적으로 구체적인 의미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반복적으로 내는 특정 소리가 특정 대상이나 상황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마마"라고 말하면 어머니를 지칭하려는 의도가 있거나, "다다"라는 소리가 아빠를 지칭하는 초기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아기들이 언어와 대상 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언어적 상징화(symbolization)**가 시작되며, 아기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거나 주변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단순한 소리를 내는 단계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의도를 가진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부모는 이 시기에 아기에게 반복적으로 특정 단어를 사용하며 대상과 단어를 연결시키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 "우유", "장난감"과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면서 해당 대상이나 행동을 보여주면, 아기가 단어와 그 의미를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옹알이에서 첫 단어로: 언어 발달의 첫 도약 (12개월 이후)

 

 

생후 12개월에 가까워지면서, 아기들은 드디어 옹알이 단계를 넘어 첫 단어를 말하는 단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아기들은 옹알이를 통해 익힌 발음과 억양을 바탕으로 단어의 형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아기가 말하는 첫 단어는 일반적으로 "엄마", "아빠"와 같은 가족 지칭어나 "우유", "공" 등 자주 접하는 사물의 이름입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기가 첫 단어를 말했을 때,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칭찬하며 그 단어를 반복해 주는 것은 아기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아기가 관심을 가지는 사물이나 행동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첫 단어 이후의 언어 확장을 도와줍니다.

 

 

첫 단어를 말하기까지의 준비 과정은 단순히 옹알이를 넘어서, 아기가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를 학습하는 전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옹알이는 단순한 소리가 아닌, 아기가 언어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