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열, 부모의 작은 선택이 아이를 지킨다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 부모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체온계 숫자가 38도, 39도를 찍는 순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흔히 어른들이 하듯 이불을 덮어 땀을 빼는 방법을 떠올리기도 하고, 해열제를 무조건 먼저 먹여야 하나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아기의 체온 관리에는 어른과 다른 원칙이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은 오히려 아기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기 열날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과 꼭 해야 하는 올바른 행동, 그리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아기 열 내리는 방법 TOP 5를 정리했습니다.
❌ 아기 열날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1. 이불 덮고 땀 빼기
어른은 열날 때 이불을 덮고 땀을 흘리면 개운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기는 다릅니다.
아기의 체온조절 능력은 미숙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며 체온을 낮추는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이불로 덮어 열을 가두면 체온이 오히려 더 올라가고, 탈수·열성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찬물 목욕·얼음찜질
아기의 몸을 차갑게 식히면 빨리 열이 내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위험합니다.
갑작스러운 냉각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체온이 오히려 반등할 수 있습니다.
아기는 몸을 덜덜 떨며 더 불편해지고, 심하면 체온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무조건 해열제 먼저 사용하기
해열제는 체온이 38.5℃ 이상이면서 아기가 힘들어할 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순히 수치만 보고 무조건 약을 투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의 약물 사용은 간·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4. 음식을 억지로 먹이기
열날 때는 소화 기능이 떨어집니다.
억지로 밥을 먹이면 토하거나 소화불량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발열 시에는 영양보다 수분 보충이 더 우선입니다.
✅ 아기 열날 때 꼭 해야 하는 행동
1. 가벼운 옷차림 유지
통풍이 잘 되는 내의 한 장 정도만 입히고, 얇은 이불만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열이 빠져나가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2. 미지근한 물수건 닦기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이마 같은 부위를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면 체온 하강에 도움이 됩니다.
찬물이나 얼음은 금지, 반드시 30~35℃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세요.
3. 수분 자주 보충하기
열이 나면 땀과 호흡으로 수분 손실이 많아집니다.
모유, 분유, 미지근한 물, 어린이용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먹여야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해열제 올바르게 사용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체온과 아기의 상태를 함께 고려하세요.
38.5℃ 이상 + 불편 증상이 있을 때만 사용하며,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같은 소아용 해열제를 소아청소년과에서 안내받은 정확한 용량으로만 투여해야 합니다.
5. 증상 세심히 관찰
열이 사흘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경련·의식 저하 같은 응급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단순 감기 발열인지, 폐렴·중이염·편도염 같은 세균 감염인지 원인 파악이 더 중요합니다.
아기 열 내리는 방법 TOP 5 (실전 꿀팁)
1. 옷 가볍게 입히기
얇은 내의 1장 + 얇은 이불.
과열 방지가 기본입니다.
2. 미지근한 물수건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위주로 닦아주기 → 체온 완만하게 하강.
3. 수분 보충
조금씩, 자주. 미지근한 물이나 모유·분유. 탈수 방지에 최적.
4. 해열제
38.5℃ 이상 + 아기 힘들어할 때만.
의사 권고 용량 지키기.
5. 병원 방문
응급 증상(경련, 호흡곤란, 의식 저하) 시 즉시 내원. 3일 이상 열 지속도 병원 진료 필요.
아기 열 대처 행동 정리표
구분 | ❌ 하면 안 되는 것 | ✅ 꼭 해야 하는 것 |
체온 관리 | 이불 덮고 땀 빼기 | 가볍게 입히고 열 발산 |
체온 하강 | 찬물 목욕, 얼음찜질 | 미지근한 물수건 닦기 |
해열제 사용 | 무조건 먼저 사용 | 38.5℃ 이상 + 불편 시 사용 |
식사 | 억지로 먹이기 | 수분 자주 보충 |
상태 관리 | 대충 지켜보기 | 응급 증상 시 즉시 병원 |
마무리: 아기 열 관리, 어렵지 않다
아기가 열날 때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닙니다.
부모가 지켜야 할 원칙은 단순합니다.
- 덮지 말고, 벗기고, 수분 보충
- 찬물 말고, 미지근한 물
- 불편할 때만 해열제
- 응급 증상 시 바로 병원
이 네 가지만 기억해도 아기의 발열 관리에서 큰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올바른 선택이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워킹맘・육아맘 정보노트 > 아기 발달 & 성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사프리드 (가스모틴 등) (1) | 2025.02.18 |
---|---|
듀파락 시럽(락툴로오스) (1) | 2025.02.17 |
타스나 정(도큐세이트나트륨) (0) | 2025.02.16 |
프레드니솔론 (0) | 2025.02.15 |
플루틱손 흡입기 (플릭소타이드) (0) | 2025.02.14 |
몬테루카스트 (싱귤레어) (0) | 2025.02.13 |
솔베타 시럽 (살부타몰) (2) | 2025.02.12 |
아렉스 시럽(덱스트로메토르판) (0) | 2025.02.11 |